4월 장애인의 달, 함께하는 장애인의 달 줄잇는 나눔의 손길들

입력 2010-04-12 17:59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사랑과 나눔의 손길이 줄을 잇는 가운데 각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캐이블TV tvN ‘남녀탐구생활’ 내레이터인 성우 서혜정씨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속상해하지 마세요’를 오디오북과 점자도서로 제작해 13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한다. 서씨는 에세이집의 모든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성민(이사장 유재필 목사)은 14일 지역 장애인과 함께 화합과 사랑의 한마음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봉사자 400명이 함께 결연 가족이 돼 경복궁 등지를 돌며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장애인 재활시설인 서울 서초동 사랑의복지관(관장 남동우 목사)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와 인지, 음악치료 등 ‘재활치료 바우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바우처’란 정부가 장애인 등 특정 수혜자에게 교육 주택 의료 등 구매시 지불을 보증해 내놓은 전표를 말한다. 사랑의복지관은 또 17일 서울 용두동 국제요리제과전문학교에서 제9회 전국 장애인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 60명은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 1∼3급 성인 장애인들이다.

영화배우 신현준씨는 장애인 인권을 다룬 영화 ‘섹스볼란티어’ 홍보대사로 나섰다. 제33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섹스볼란티어’는 ‘성(性)도 하나의 자원봉사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랜 침묵 속에 방치돼 왔던 중증 장애인들의 인권을 다룬다.

지난 4일 서울 구의2동 영광교회(이군식 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를 초청해 집회를 갖고 병원 부설 실로암아이센터 내 하나의 병실을 마련할 수 있는 2500만원과 시각장애인 25명의 개안 수술비 750만원을 전달했다.

사단법인 소리나눔(이사장 박종화 목사)은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 시온성교회 농아부 임명빈(35)씨 등 5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첨단 디지털 보청기를 선물했다. 참여나 후원을 희망하는 교회, 개인, 단체는 소리나눔(1566-1202, sorinanum.kr)으로 연락하면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