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맨유, 리그 우승 어렵게 됐다”
입력 2010-04-12 18: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12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전날 블랙번 로버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두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리그 우승은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맨유는 현재 승점 73이어서 1위 첼시(승점 74)에 뒤져 있다.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이번주 중 예정된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이긴다면 승점은 4점차로 벌어진다.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맨유로선 4연패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맨유는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스토크 시티 등과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가 볼턴전에서 실수한다면 우리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첼시가 볼턴전은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기회는 있었다. 그리고 블랙번이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볼을 점유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