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실종자와 가족, 유가족을 위한 기도] 나라 위해 희생한 그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입력 2010-04-11 09:28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칠흑같이 어두운 절망의 심연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천안함 사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작금에 일어난 엄청난 시련 속에서 선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어디에 있는지 부족한 저희들은 알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구하옵기는 연약한 저희들의 힘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곤고와 환란을 보시고 이 고난에서 끌어내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고 한주호 준위, 고 남기훈 상사, 그리고 고 김태석 상사의 유가족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평강의 은혜와 장차 주 안에서 다시 만날 부활의 소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실낱같은 구조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44명의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기다리다 지치고 눈물마저 말라 버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새 힘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격동하고 회오리치는 감정이 가장 아름답고 선한 마음으로 승화하게 하옵소서. 하루 빨리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실종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주님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인양 작전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 아버지!

엄청난 시련을 겪고 난 후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뵙고 있다”는 욥의 고백처럼 사랑하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나 여전히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를 내려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부활이요

생명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유영승 대령(진) 해군본부 군종목사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