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중앙교회 창립 100년 “새성전과 함께 복음깃발 높이들자”
입력 2010-04-11 18:13
의정부 선교 100주년 및 의정부중앙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 새성전 봉헌예배가 1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새 교회당에서 열렸다.
의정부시기독교연합회장 최태협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정승희 권혁구 박영준 배정길 감독, 목원대 이요한 총장과 지역 기독교인 등 3000여명은 지역 선교 100년을 감사하면서 지역복음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1부 봉헌예배, 2부 봉헌식, 3부 장로 은퇴·취임 감사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정승희 감독은 “초대 교회가 지녔던 순수한 열정과 성령 충만했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지역에 새 부흥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설교했다. 교회 측은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100주년 역사관을 열었다. 또 종합사회복지관과 북한선교연구소 건립도 추진키로 했다.
의정부중앙교회 장인선 목사는 “지역 교회들과 함께 큰 이상과 포부를 품고 선교 1세기를 끝내고 새로운 세기를 향해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중앙교회는 1909년 9월 이윤겸 전도사가 초가를 빌려 성도 10여명과 함께 예배를 드린 지역 최초의 교회다. 이어 36년 뒤인 1946년에야 제일장로교회가 세워졌고 80년대 들어 교회가 급속히 늘어나 현재 500개 교회에서 8만여명의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의정부 교계는 14년째 노숙인, 독거노인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무료 급식소’를 매일 운영하고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성도들이 순번을 정해 매일 200여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교회들로 구성된 의정부기독교연합회는 성시화를 위한 연합성회와 부활절 예배를 해마다 경민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또 11개 지역으로 나누어 8·15 광복절 예배를 드린다. 연합회는 오는 10월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의정부 기독교 선교 2세기 원년 선교대회’를 연다. 헌혈과 장기기증 운동, 자녀 많이 낳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회장 최 목사는 “뉴타운 신도시와 최첨단 경전철이 추진되면 한층 더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지역 복음화율을 20%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