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토마토저축은행오픈 프로무대 첫 우승

입력 2010-04-11 20:07


태극기를 달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도훈(21)이 개인 이름을 걸고 뛰는 치열한 프로 무대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김도훈은 1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 2010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SBS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최종 합계 9언더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지만(8언더파) 2∼3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도훈은 선두 김비오(20·넥슨)에 2타 뒤진 상태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비바람이 흩뿌리는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김도훈은 전반 2·5·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김비오는 4번홀(파4) 티샷에서 두 차례나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 치명적인 쿼드러플 보기(일명 양파)를 범한 뒤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김형성(30)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위를 차지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