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원석,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 거부

입력 2010-04-11 19:34

개그맨 조원석(33)씨가 11일 서울 양평동사거리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오전 2시16분쯤 양평동사거리에서 강서세무서 방향으로 카니발 차량을 몰고 가다 장모(52)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이 사고로 장씨와 승객 등 4명은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른 피해는 없었다.

장씨는 “신호가 바뀌면서 사거리에서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조씨의 차가 택시 뒤쪽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 보기에도 조씨가 술을 마신 것 같아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면서 “조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나중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으며 배우 최민수씨를 패러디한 ‘죄민수’로 인기를 얻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