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이정수 파문’ 조사에 외부인사 합류시킬 계획

입력 2010-04-09 18:14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0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불거진 ‘이정수 파문’과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에 대한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위원회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대거 합류시키기로 했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9일 “대한체육회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다음주초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는 중립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경력이 많은 변호사를 포함해 빙상연맹 외부 인사들을 많이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집행부는 절대 조사위원회에 합류할 수 없다. 위원장 역시 내부 회의를 거쳐 가장 공정성이 확보되는 인물로 선정하겠다”라며 “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조사 대상 선수와 조사 방법을 결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진상조사가 먼저라며 23, 24일 열기로 했던 2010∼2011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