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작은 기적 부산 큰터교회 문창욱 목사 ‘주님 선교하다가…’ 출간
입력 2010-04-09 17:36
부산 큰터교회(문창욱 목사·사진)는 교계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하지만 선교계에서는 다르다. “이 교회가 성공한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유병국 WEC 국제선교회 본부장)
‘선교사 33가정 파송, 협력선교사 70명’이라는 외연 때문이 아니다. 허름한 2층 상가 건물에 교인수 70명, 거기서 매달 3000만원이 넘는 돈을 선교비로 쓰고 있다는 데 놀란다. 끊길 듯 끊길 듯 큰터교회의 선교 사역은 벌써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 같은 큰터교회의 좌충우돌 선교 이야기가 ‘주님! 선교하다가 죽겠습니다’(오른쪽·선교타임즈)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문창욱 목사가 자신의 선교사역을 자랑하기 위해 쓴 게 아니다. “작은 교회도 얼마든지 선교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는 게 문 목사의 설명이다.
박달수(부산CCC 대표) 목사는 “큰터교회는 때때로 작정된 선교비를 채우기 위해 카드로 돌려막기할 정도로 모든 것을 선교에 쏟아붓다 보니 낡은 음향에 변변치 못한 교육기재 등 교회 내적으로는 열악하기 짝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여명의 성도들이 더 많은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다른 교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진풍경”이라고 말했다.
한정국(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선교사도 “이 책은 한 괴짜 목사와 별난 교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지막 시대에 교회의 본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격찬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