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천지만물을 통한 계시

입력 2010-04-09 17:24


찬송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79장 (통 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장 19∼20절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는 천체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바라볼 때마다 큰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주의 그 수많은 별들이 한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면서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 중에는 불신자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비신자 친구는 케플러가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말을 할 때마다 케플러를 비웃으며 “하나님은 없고 우주는 빅뱅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그 비신자 친구가 케플러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케플러의 연구실에는 태양계 별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그 궤도에 따라 정확하게 돌아가는 태양계 모형이 있었습니다. 비신자 친구는 그 모형을 보고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이 모형 정말 대단히 아름답게 잘 만들었는데? 이것은 누가 만든 건가?”

그때 케플러가 말했습니다.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네. 어느 날 우연히 펑 하고 폭발하더니 그 모형이 스스로 만들어졌다네.” 그러자 이 친구는 케플러를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며 “이처럼 아름답고 정확하게 만들어진 모형이 스스로 만들어졌다는 게 말이 되는가? 나를 놀리지 말고 대답을 해주게”라고 했습니다.

이때 케플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여, 이 하찮은 장난감도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자네가,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이 우주 만물을 지으신 분이 분명히 계신다는 사실을 왜 알지 못하는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인정하지 않는 자네에게도 은혜를 베풀고 계신다네.”

시편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편 14:1) 또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롬 1:1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창조해 하나님이 계심을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을 자연 계시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빌립이 “주님, 하나님을 보여주십시오”라고 했을 때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하나님을 보여달라 하느냐”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특별 계시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계시하고 자연 만물을 통해 계시해주셨습니다.

기도 :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굳은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 (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