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소수지분 9%…예보, 블록세일 완료

입력 2010-04-09 00:26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그룹 소수지분 9%에 대한 블록세일을 완료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가 소유한 우리금융 주식 7254만주가 할인 없이 국내 증시 종가인 1만6000원에 매각됐다. 매각사 관계자는 “당초 7%의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이 좋아 9%까지 처분물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된 우리금융 지분 총액은 1조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예보는 모두 5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융에 약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의 블록세일을 통해 4조원을 회수한 바 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