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미사일 ‘토마호크’ 퇴역
입력 2010-04-08 21:54
핵우산 전력의 핵심 수단인 토마호크 미사일이 퇴역한다.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은 7일(현지시간) 외신기자클럽에서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2∼3년 안에 토마호크 미사일이 퇴역할 것”이라며 “핵태세검토보고서(NPR) 작성 과정에서 한국 일본을 포함한 모든 동맹국, 파트너국과 광범위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북아시아의 효율적인 핵확장억지력에 불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토마호크 퇴역으로 핵확장억지력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마호크가 비핵국가에 제공하는 미국의 핵우산 핵심 전력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핵전력 운용의 일정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탄두 탑재 해상크루즈 미사일인 토마호크 퇴역에 따른 대체 핵전력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포함된다.
토마호크는 1991년 걸프전 때 미 해군이 288발을 발사, 정밀폭격 위력을 보이면서 이후 각종 전쟁에서 핵심 타격무기로 사용돼 왔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