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정부 대응에 불만족” 62.7%

입력 2010-04-08 18:29

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리 해군과 정부의 대응에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고 원인으로 절반가량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GH코리아(옛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6일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한 결과 해군 및 정부의 대응 태도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62.7%를 차지했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5.6%에 불과했다.

또 해군과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9.0%인 반면, 신뢰한다는 의견은 23.1%에 그쳤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기뢰나 어뢰 공격 등 외부충격이란 응답이 50.1%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피로파괴 16%, 내부폭발 4.5%, 암초충돌 4.4% 순이었다.

또 침몰 사고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선 46.0%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고, 22.6%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6일 하루 동안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이뤄졌고,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 ±3.5%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