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고교생 32% “수업 중 꿈나라”
입력 2010-04-08 21:37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4개국 고교생 중 일본과 한국 학생이 수업 중에 많이 조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일본청소년연구소 등 교육연구기관이 지난해 6∼11월 4개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6200여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수업 중 ‘언제나, 또는 때때로 존다’고 답변한 고교생은 일본이 45.1%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32.3%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20.8%, 4.7%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4개국 고교생 가운데) 근면하지 않은 (일본) 학생이 가장 많다”고 우려했다.
‘수업 중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학생은 미국(51%)과 중국(46.2%)이 높았고, 한국(16.3%)은 일본(14.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충실히 배우는 수업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도 한국 고교생은 3위에 그쳤다. ‘교과서 내용을 확실히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일본이 7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도 64.9%로 높았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각각 39.6%, 31.2%로 낮은 편이어서 대조적이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