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외계층 ‘그물망 문화복지’ 추진… 실버극장 운영 1000원으로 공연 관람

입력 2010-04-08 21:48

서울시는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서대문아트홀에 영화와 가요 전통공연 등을 보여주는 700석 규모의 노인 전용 실버극장을 7월에 개장하고 서대문실버극장의 문화공연팀이 강북구 삼각산 문예회관과 금천문화체육센터, 강동구민회관 등을 요일별로 순회 공연하는 ‘찾아가는 실버극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2011년 이후에는 서대문아트홀 외에 노인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극장 서너 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공연을 시내 16개 자치구로 확대해 7월부터 구청 문화예술회관이나 구민회관 등지에서 1000원만 내면 공연을 볼 수 있는 ‘우리 동네 천원의 행복’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급하는 ‘문화바우처’ 대상자는 올해 8만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초교 저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를 가르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시범사업이 다음달 구로구에서 시작된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