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보건의료원, 4년째봉사… 2900여 가구 돌며 맞춤형 건강관리 큰 호응
입력 2010-04-08 18:07
전북 장수군보건의료원이 운영하는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수의료원은 2007년 4월부터 직원들로 건강관리팀을 구성,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팀에는 남호균(한방)·김형진(양방)씨 등 의사 2명과 간호사 유진하씨, 물리치료사 장귀훈씨 등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결혼 이민자 가정 등 모두 2970여 가구 가운데 하루에 10여 가구씩을 방문, 2∼3개월씩 집중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기초적인 건강 상담에서 고혈압과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요통, 치매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상담과 치료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민원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다. 수도나 보일러, 목욕탕, 담장 등이 고장 난 집이 있으면 군청 생활민원팀에 연락, 곧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료원측은 “주민들이 몸이 아프면 읍내 병원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이 컸으나 방문상담뿐 아니라, 집안의 어려운 일까지 처리해 주고 있어 무척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위상양 의료원장은 “한 달 뒤 새로 완공되는 의료원 건물에 재활운동실 등을 설치해 노인들이 많은 주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