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3대 발원지 생태관광지 만든다… 경북, 문경·영주·상주에 ‘발원 유래 공원’ 조성
입력 2010-04-08 20:43
경북도가 강원도 태백시와 더불어 낙동강 3대 발원지를 이루는 문경, 영주 및 낙동강 어원의 유래가 되는 상주에 각각 ‘낙동강 발원 유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낙동강 발원지의 역사를 되찾음으로써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고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경북도는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일대와 문경시 문경읍 초점리 일대에 각각 사업비 2억원과 1억원을 들여 표지석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변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상주시 낙동면에는 2006년부터 10년간 총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생태체험센터 조성사업’의 세부사업으로 ‘낙동강역사문화관’과 ‘낙동강 유래 표지석’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의 젖줄인 낙동강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민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입 및 소득증대 효과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태공원이 조성되는 3개 지역은 낙동강 발원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편에 ‘낙동강의 근원은 봉화현 태백산 황지, 문경현 북쪽 초점, 영주 순흥 소백산이며 그 물이 합해 상주에 이르러 낙동강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또 택리지 팔도총론에 보면 ‘상주에 이르러 비로소 낙동강이 되며 낙동이란 상주의 동쪽’이라고 기술돼 있다.
김동성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북은 낙동강 발원 유래 지역을 3군데나 두고도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및 낙동강 프로젝트 등과 연계함으로써 생태관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