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파로호 뱃길 24㎞ 열렸다… ‘물빛누리호’ 운항 개시

입력 2010-04-08 21:44

강원도 화천군 ‘화천 물빛누리호’가 지난 3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8일 화천군에 따르면 물빛누리호는 파로호 선착장인 구만리 배터를 출발해 간동면 방천리(수달연구센터)∼동촌리 지둔지∼법성치∼비수구미∼세계평화의 종 공원까지 물길 24㎞를 80분간 운항한다.

물빛누리 운항에 따라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코파라다이스 평화·생태 특구 조성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3일 첫 출항을 시작한 후 60여명의 관광객이 승선해 뱃길 관광을 즐겼다.

79t급으로 70명의 관광객과 차량 3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물빛누리호는 주말 및 휴일에 1회 운항하며, 20여명 이상 단체관광객이 신청할 경우에는 수시로 운항할 계획이다.

요금은 편도기준 소인 5000원, 성인 8000원이며 승합차는 5만원(15인승 이하), 7만원(16∼35인승), 12만원(36인승), 승용차는 3만원(1500cc 미만), 4만원(1500cc 이상)이다.

파로호 구간에 뱃길이 열리면서 카페리를 이용해 파로호 배터에서 배를 타고 평화의 댐에 도착, 케이블카를 이용해 백암산에 올라 비무장지대(DMZ)와 북한의 금강산댐, 남한의 평화의 댐을 조망하는 ‘평화생태특구’ 사업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2006년부터 파로호와 백암산 일원 7만286㎡에 260억원을 투자해 DMZ평화안보파크와 백암산 삭도 및 관측소, 생태관찰 학습원, 파로호 선착장 등 4개 지구 시설공사에 착수해 대규모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평화생태특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천=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