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집배원’에 부산 동래우체국 황성화씨

입력 2010-04-07 18:53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1만7000여 집배원 중 최고 집배원을 뽑는 ‘집배원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부산 동래우체국 황성화씨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황씨는 1996년 우편배달을 하며 알게 된 초등학생에게 급식비를 보태준 것을 시작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결식학생에게 15년째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황씨가 현재 도움을 주고 있는 이웃은 급식비를 지원하는 5명의 중·고등학생을 비롯해 20여명이 넘는다. 91년부터 집배원 일을 시작한 황씨는 “우편물을 배달하다 보면 하루 밥 세 끼를 못 드시는 분도 있고, 소년소녀 가장도 만나게 된다”며 “나의 조그만 정성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집배원 대상에 황씨를 포함, 10명의 집배원을 선정해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