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정몽준, 軍 책임론 일축
입력 2010-04-07 18:28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7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미국의 경우 무려 3000명이 희생된 9·11 테러로 인해 인책이나 해임된 사람은 없다”면서 “야당이 벌써 국방장관, 해참총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에서 제기되는 군 책임론을 일축한 것이다.
정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이 관련됐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증폭되는 데 우려스럽다”며 “북한 관련은 다분히 심증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물증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예단할 수 없다”고 북한 책임론에도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다만 정 대표는 “만에 하나 북한이 연루된 것으로 판명될 때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