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천안함 여파… 충청권 세종시 수정안 지지율 높아져

입력 2010-04-07 18:28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충청권의 경우 60%가 넘었던 원안 지지율이 5주 전부터 빠지기 시작해 40%대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자체 여론조사에서 수정안이 44%, 원안이 4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세종시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수정안 지지가 원안 지지보다 높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기보다는 세종시 원안에 대한 지지가 많이 하락했다는 시각이 많다. 천안함 침몰 사고의 후폭풍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천안함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세종시 논의 자체가 사라졌다. 자칫 세종시 건설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