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족구병·A형 간염 주의보
입력 2010-04-07 18:26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 수인성 전염병과 수족구병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바이러스에 의해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감염병인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4월 말부터 환자가 증가해 5∼7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1∼3세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에서 집단 발병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중국 등에서 무균성 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수족구병이 발생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A형 간염도 4월부터 유행하기 시작, 5∼6월 절정에 이른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취약한 20·30대 성인 가운데 B형·C형 간염 등 간질환 환자, 해외 장기 체류자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한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