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 3.3㎡당 평균 700만원 사상 최고
입력 2010-04-07 18:26
서울의 3.3㎡당 아파트 전세금 평균이 7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14는 2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은 3.3㎡당 706만원으로 집계돼 2003년 전세금 추이를 조사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초의 609만원에 비해서는 15.4%가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의 3.3㎡당 전세금이 1080만원으로 지난해 1월 928만원에 비해 16.7% 상승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같은 기간 각각 24.6%와 33.71% 오른 1016만원과 861만원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의 상승폭이 컸던 것은 2008년 송파구 잠실 일대에 새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금이 급락한 후 다시 오른 영향이 크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지난해 1월에 비해 11.5% 오른 807만원을 기록해 가장 전세금이 비쌌다. 학군 수요가 몰린 광진구도 이 기간 동안 25.1% 오른 평균 788만원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를 비롯한 여타 경기도 지역은 서울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지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지난해 1월 3.3㎡당 524만원에서 561만원으로 8.4% 상승했고 경기도 전체는 34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9.1% 올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