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대우자판, 워크아웃 신청키로

입력 2010-04-07 18:25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간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자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우자판의 채무상환 유예를 위한 동의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대우자판은 8일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 채권단협의회를 소집, 워크아웃에 대한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채권금융회사 중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자판이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도에 직면하는 것보다 워크아웃으로 정상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은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출범한 국내 최초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