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정시 ‘탐구영역 2과목 반영’이 대세… 언·수·외 비중 커질듯

입력 2010-04-07 18:18


201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탐구영역 비중이 축소된다.

7일 각 대학과 청솔학원 등에 따르면 연세대와 숙명여대는 종전 입시에서 탐구영역 3과목을 반영했지만 올해 정시부터 2과목만 반영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3과목을 반영했던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도 2과목을 반영하기로 전형 요강을 변경할 예정이다.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도 2과목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서울대 서울교대 광주교대 청주교대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탐구영역에서 4과목을 모두 반영한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도 기존 3과목 반영을 유지한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2개로 축소하는 흐름에 따라 탐구영역 반영 비중을 낮추는 대학도 생겨나고 있다. 한양대는 인문계열의 탐구영역 반영 비율을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탐구영역 비중이 다소 축소되고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비중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며 “탐구영역 반영 과목이 줄어드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