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절반이 중국인… 합동수사본부 단속 결과

입력 2010-04-07 21:16


외국인 조직범죄 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단속한 외국인 범죄자 1354명 가운데 중국인이 667명(49.3%)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이어 태국인(210명) 필리핀인(101명) 베트남인(78명) 몽골인(47명) 미국인(45명) 순이었다. 중국인 범죄자가 많은 이유는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가장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속된 외국인 범죄자 가운데 157명이 구속되고 92명은 강제퇴거 절차에 회부됐다.

단속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강도 성폭행 등 강력사범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사범(211명), 외국인등록증 등 문서위조사범(209명), 환치기 등 경제사범(56명)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조직범죄와는 관련 없는 단순 범죄인 경우가 많았다. 합수부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사회에 아직은 일본 야쿠자 같은 범죄조직이 생겨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