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마리 584만원… 몸값 사상 최고
입력 2010-04-07 21:17
한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상승행진을 이어가는 한우 산지가격에 소비자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직거래를 늘리는 등 소비자 부담 상승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통계청은 2010년 1분기 가축 동향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한우 수컷(600㎏ 기준)의 평균 산지가격이 584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우 가격은 지난해 12월 578만9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한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설 성수기를 앞둔 데다 원산지 표시제, 소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한우를 믿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게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산지가격이 뛰면서 소비자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 1등급 한우 500g의 전국 평균가격은 3만607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6% 올랐다. 산지가격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평균 소비자가격(500g 기준) 3만6086원에 비해서는 소폭 내렸다.
정동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