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도 유비쿼터스 신기술로 재난관리… 전남도-여수시 ‘U-IT사업’ 행안부 공모 사업에 선정
입력 2010-04-07 17:52
전남도가 철새와 적조 등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유비쿼터스 신기술을 도입한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U-IT기반 가두리양식장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2010년도 행정안전부 지역기반 U-서비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철새와 적조 피해 등으로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어업인들의 가두리양식장을 최첨단 U-IT기술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4억원을 포함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0여마리 왜가리의 먹이터로 전락한 여수시 돌산읍 송도 가두리양식장에 장거리음파장비 및 지능형 CCTV 설치 등 조류 접근방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또 무선인터넷과 센서를 통해 가두리 양식장의 수질을 원격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 최첨단 U-IT기술을 활용해 어장에 용존산소를 공급하거나 자동으로 먹이를 주는 등 가두리양식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남해안 적조 최초 발생지역인 여수시 돌산 앞바다에 용존산소량 및 엽록소a(클로로필a) 측정센서를 설치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와 연계해 적시에 적조발생 예·경보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적조 및 저산소 수괴(물리적 성질이 거의 같은 해수의 모임)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피해를 최소화해 조류 피해예방과 함께 연간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전남대 친환경어류센터와 남서해수산연구소 등도 참여한다”며 “전국 자치단체에 확산·보급이 가능한 성공적인 U-IT기반 가두리양식장 재난관리시스템 표준모델을 구축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