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건강 염려증’… 10명중 3명 “나는 비만”, 실제 비만은 21%

입력 2010-04-07 17:52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실제로는 뚱뚱하지 않은데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9∼11월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가운데 서울시민 2294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서울시민의 주관적 건강 수준’ 자료를 7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2.2%로 실제 비만으로 조사된 21.3%보다 10.9% 포인트 높았다.

최근 1년간 살을 빼거나 몸매를 지키기 위해 운동 다이어트 등의 노력을 했다는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53.0%나 됐다. 전년도 조사(46.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흡연자 가운데 1개월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시민은 30.2%로 집계됐으며 최근 1년간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48.7%였다.

건강에 무리가 가도록 술을 마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을 뜻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7.1%로 전년의 20.3%보다 다소 줄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