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 4타수 무안타

입력 2010-04-06 18:06

박찬호(뉴욕 양키스)에 이어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개막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치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을 세 개나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0.393(56타수 22안타)로 펄펄 날았던 추신수는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어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화이트삭스에 0대 6으로 졌다.

한편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¼이닝 동안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는 “패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 경기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긴 시즌이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다. 그 경기에 많은 비중을 두진 않는다”고 말해 당분간 박찬호가 중간계투로 계속 기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