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작업 재개
입력 2010-04-05 21:30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투자자들에게 인수의향을 타진하는 등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재개한 것은 2008년 HSBC은행과의 협상 결렬 이후 2년 만이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국내외 투자자 수십여곳에 인수의향을 타진하는 투자 안내문과 비밀유지동의서(CA)를 지난 3월 말 발송했다.
국내에선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대형 은행지주사에, 해외 쪽은 전략적 투자자(SI)들과 사모펀드 등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안내문을 받은 투자자들이 비밀유지에 동의하면 론스타는 투자제안서(IM)를 발송, 매각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론스타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