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 봄바람 부나… 실업급여 신청 두달째 2009년 동월대비 감소
입력 2010-04-05 21:38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와 수급자 수가 2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지표는 지난 2월보다는 증가해 앞으로 고용 여건이 개선될지는 불투명하다.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5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만4000명(12.8%)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8만8000명에 그쳐 지난해 2월보다 18.5% 줄었다.
특히 지난달은 신규 신청뿐 아니라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3.4%) 감소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신규 신청자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지난달에는 수급자 수도 줄어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 1월 13만9000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던 지난 2월의 8만8000명보다는 7.4%(7000명)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와 수급액도 43만1000명, 3752억원으로 지난 2월의 41만7000명, 3308억원보다 3.4%와 8.0%씩 늘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