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불펜 출전 박찬호 동점 홈런 등 3실점 패전
입력 2010-04-05 18:20
올해부터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박찬호(37)가 미국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 승리조 불펜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출격했으나 동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7-5로 앞선 7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¼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를 허용하고 3실점(2자책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맞아 볼 3개를 잇따라 던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볼카운트 2-3에서 중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제이코비 엘스베리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잠재우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박찬호는 빅터 마르티네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 다음 다마소 마르테로 교체됐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