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이광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입력 2010-04-05 18:46
‘5·18의 산증인’ 이광우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지난 3일 광주보훈병원에서 77세로 별세, 5일 5·18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은 1980년 5월 전남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 학생들의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당시 보안대(현 기무부대)에 끌려가 4개월여 갖은 고문을 당했다. 84년 복직해 5·18 희생자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5·18 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5·18 기념사업 추진과 학살자 처벌에 앞장섰다. 98년 정년퇴임 후 기념재단 이사장, 광주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춘화 여사와 4남 2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