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첫 역세권 시프트 공급
입력 2010-04-05 22:27
서울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 뉴타운 최초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내 휘경3구역의 용적률을 올려 269가구(조감도)를 추가로 짓고 이중 절반가량인 140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휘경3구역은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 반경 500m 이내의 역세권에 포함돼 시의 ‘용도지역상향’ 방침에 따라 용적률이 당초 240%에서 300%로 늘었다.
시는 지난달 역세권 내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의 용적률을 완화해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발표 후 첫 적용 사례다.
용적률 증가로 휘경3구역에는 지상 7∼35층 아파트 12개동 총 1280가구가 들어선다. 기존 1011가구에서 늘어난 269가구는 중·소형 아파트로 건립되며 140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시는 아울러 휘경3구역에 독서실과 보육시설 등을 갖춘 3800㎡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경원선과 아름로를 잇는 도로를 신설하고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연결하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도로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역세권 용적률 상향조정으로 장기전세주택 추가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2∼4구역과 휘경2구역도 역세권에 위치해 사업이 진행될 경우, 이 지역에도 장기전세주택 2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또 상계4·5구역, 길음2구역 재정비촉진지구에도 1250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이 추가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