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세 어린이 선교, 어른들 머리 맞댄다… 할렐루야교회 5월 6일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10-04-05 17:40
어린이를 선교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삼는 대규모 선교대회가 개최된다. 다음달 6, 7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사진)에서 열리는 ‘4/14 윈도(창·window) 글로벌 콘퍼런스 2010’은 어린이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해 이들이 다음 세대 교회와 선교를 주도하도록 하자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4/14 창’ 개념은 세계적 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목사가 주창한 용어로 4∼14세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다. ‘4/14’는 원래 기독 NGO 컴패션과 청소년 선교기관 어와나(AWANA)에서 어린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용하던 개념으로 부시 목사가 이를 차용해 선교의 대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부시 목사에 의해 1995년 주창된 ‘10/40 창’이 북위 10∼40도 지역에 복음을 전하자는 지역적 개념이었다면 ‘4/14 창’은 연령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선교 타깃이다.
‘4/14 창’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프라미스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첫 선교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교운동으로 부각됐다. 이번 한국 대회는 뉴욕 대회의 연장선상에서 한국교회가 4/14 세대를 향한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개최하게 됐다.
‘4/14창’은 다음 세대 교회를 지속하기 위한 미래 목회적 측면과도 관련이 깊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교회학교의 극심한 정체 현상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콘퍼런스는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로 진행된다. 변혁한국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어린이전도협회, 파이디온 등 어린이 선교단체를 비롯해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등 해외 아동 결연 NGO, 꽃동산교회·명성교회·분당우리교회·온누리교회 등 지역교회들이 대거 동참한다.
콘퍼런스에는 국내 2000명, 해외 200명가량이 초청돼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의 어린이 사역과 예배를 참관하며 협력을 모색한다.
주강사로는 김상복 목사, 세계변혁운동 루이스 부시 목사를 비롯해 세계변혁네트워크 마크 벨라일스 대표, 선교연합 톰 빅터 등 10명이 참가한다.
김 목사는 5일 열린 준비모임에서 “4세에서 14세까지 어린이들도 세계복음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동안 한국교회와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