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호프·구세군 등 기독단체들, 라이베리아 ‘反 인신매매 공동체’ 설립

입력 2010-04-05 17:30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라이베리아 정부와 유엔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월드호프와 이 단체가 협력하는 기독교 단체들이 인신매매를 개선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며 “라이베리아인 269명이 속해 있는 반(反) 인신매매 공동체가 설립됐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국무부와 월드호프, 구세군, ‘노예와 인신매매에 대항하는 종교 연합’ 등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된 27개 반 인신매매 공동체와 활동상이 소개됐다.

KRIM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노동과 성 매매를 위한 어린이 인신매매가 성행해 국가 전체가 희생자들의 이동 통로가 되고 있다. 농촌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도시로 팔려가고 있으며 이들은 하인으로 전락하거나 거리에서 매춘을 강요당하고 있다.

월드호프는 라이베리아에 15개의 작업장을 설치해 연극과 상담으로 현지인들을 교육시켜 왔으며 교사와 학교 공무원, 보건 요원, 지역 지도자들을 상대로 사역을 펼쳐왔다. 또 인신매매 피해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지역 당국과 함께 도움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80명의 피해자를 도왔고 700명 이상의 공무원과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을 훈련시켰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