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동북권 육성에 2020년까지 40조 투자
입력 2010-04-05 00:57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남권과 동북권 지역에 총 40조9000억원을 투입해 각각 ‘신경제 거점도시’와 ‘수변중심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2008년 6월과 2009년 6월에 각각 서남권과 동북권 지역을 발전시키는 권역별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준공업 지역에 묶여 낙후된 서남권, 동북권 지역이 경쟁력을 갖도록 특성에 맞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남권은 구로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가 포함됐고, 동북권은 광진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노원 강북 도봉구가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서남권의 경우 1년 10개월 동안 총 100개 사업 가운데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지하철 9호선 건설, 관악 영어마을 조성 등 12개 사업이 마무리됐다.
동북권은 10개월 동안 총 120개 사업 중 북서울 꿈의 숲 준공,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등 12개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서남권에 대해 앞으로 23조4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영등포 제2유스호스텔 건립 등 78개 사업을 추진하고, 10개 사업을 보완·진행하기로 했다.
동북권에는 17조5000억원을 투입, 중랑천 뱃길 조성, 우이~신설 구간 경전철 건설 등 99개 사업을 추진하고, 태릉IC~구리시계 도로확장 등 9개 사업을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서남권의 경우 당산동~여의서로 간 보행다리 건설, 영등포 과학문화관 건립, 동북권에서는 신설~왕십리 경전철 연장, 망우문화관리센터 건립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