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꼬리물기 집중단속 2달… 속도 빨라지고 사고 줄고
입력 2010-04-04 19:01
경찰청은 지난 2월 1일부터 전국 상습정체 교차로에서 ‘꼬리물기’(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와 신호 위반을 집중 단속한 결과 차량 주행 속도가 향상되고 사고는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개월간 경찰은 꼬리물기 4만3953건, 신호 위반 4만314건 등 총 8만4267건을 단속해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기간 꼬리물기가 줄면서 서울 세종로 교차로부터 종로2가 교차로까지 양방향 출퇴근시간대 시간당 통행량이 3350대로 지난해 동기 3219대보다 4.1% 증가했다. 반면 평균 시속은 25.7㎞에서 27.4㎞로 6.6% 늘었다. 동대문에서 신설동역 사이 양방향 통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3295대에서 3443대로 4.5% 늘었다. 평균 속도는 시속 24.1㎞에서 24.5㎞로 높아졌다.
단속기간 상습정체 교차로 396곳의 사고 발생 건수는 5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1건보다 34.9% 감소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 역시 지난해 동기 11명, 1498명에서 올해 8명, 919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집중 단속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교차로 꼬리물기가 근절될 때까지 연중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