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 청약 전략·예상 분양가 Q&A
입력 2010-04-04 17:42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5곳에 대한 사전예약이 이르면 10월쯤 진행된다. 수도권에 사는 무주택자라면 청약준비를 미리 해놓을수록 당첨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국토해양부와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청약전략 및 절차, 예상분양가 등을 문답(Q&A)으로 풀어봤다.
-분양가가 어느 선에서 형성될까.
“구체적인 분양가는 지구계획이 수립된 뒤에 책정된다. 용적률이나 녹지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구 인근의 시세보다 15% 이상 싸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표 참조).
서울 강남권의 대체지역으로 꼽히는 하남 감일 및 성남 고등지역의 경우, 3.3㎡당 950만∼11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서울 항동과 광명 시흥은 820만∼950만원선, 인천 구월지구는 750만∼800만원으로 부동산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당첨 가능한 청약저축 최저 납입액(커트라인)도 지구별로 차이가 클 것 같은데.
“서울 항동과 광명 시흥은 대략 600만∼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서울 항동의 경우, 행정구역은 서울이지만 공급 규모(3400가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 시흥은 수도권 서부지역의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물량(2만2000가구)이 가장 많은 만큼 당첨 커트라인은 다소 낮게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남 감일지구는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도로망이 뛰어나 900만∼1000만원선에,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 거주자에게 공급물량(2700가구)이 100% 돌아가는 특성을 감안할 때 700만∼800만원 이상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구월지구는 400만∼5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쟁률은?
“3차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종전보다 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금자리주택지와 달리 강남권 입지가 배제되면서 입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택지의 분양가 수준과 입주량, 역세권 여부를 꼼꼼히 살펴 소신 있게 청약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이달 중에 예정된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결과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같은 특별공급 제도를 활용하고 싶은데.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 후 6개월이 지나야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3차 사전예약(10∼11월)에 신청하려면 늦어도 이달 중 청약저축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생애최초는 1순위 요건을 갖추더라도 선납금이 600만원을 넘어야 하므로 입주자모집공고 이전에 해당금액을 맞춰놓아야 한다. 만약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에 모두 해당된다면 자녀수를 따져봐야 한다. 신혼부부는 동일순위 경쟁 시 자녀가 많은 순으로 당첨되기 때문이다. 자녀수가 적어 당첨확률이 낮다고 판단되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생애최초를 노려볼 만하다.”
-사전 예약과 본 청약, 입주시점은 언제쯤인가.
“오는 10∼11월쯤 사전예약이 진행될 예정인데, 부처 협의 등을 통해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본 청약은 사전예약 후 1년 뒤쯤 이뤄진다. 입주는 2014년 초에 시작될 예정인데, 공사기간이 단축되면 2013년 말에도 가능할 수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