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중금속 함유 수입식품 6월부터 반입 원천봉쇄

입력 2010-04-04 18:03


오는 6월부터 중금속이 함유된 수입식품 등은 국내 반입이 원천 봉쇄된다.

서울본부세관은 수입 식품류와 식품 용기 및 포장재에 대한 중금속 함유 여부를 집중 분석해 국민 건강을 해치는 물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농수산물, 가공식품 등 수입 식품류와 고무제, 전분제, 합성수지제 등 식품 용기·포장재 30여종이며 검출 대상 중금속 성분은 납, 카드뮴, 수은 등 25종이다.

세관은 중금속 정밀검사팀을 구성, 5월까지 표본 분석을 시행하고 6월부터 식품위생법상 식품과 식품첨가물 기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기준치 초과 함유 여부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은 위험군으로 별도 관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 기관 및 전국 세관과 정보를 공유해 통관 단계부터 국내 반입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세관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식품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신속 정확한 분석을 위해 첨단분석장비인 ‘비파괴 X선 형광분석기’를 도입했다. 우종안 서울본부세관장은 “수입업체는 중금속이 검출돼 통관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