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소망교회 예배 참석
입력 2010-04-04 19:13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취임 전 다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소망교회를 직접 찾아 1시간 정도 예배에 참석했다”며 “개인 일정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예배 도중 이 교회 김지철 담임목사의 소개로 성도들에게 인사했다. 김 목사는 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 승조원들과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 내외도 함께 기도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말 부활절 예배 이후 2년 만이다. 소망교회 장로인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케이블 TV 등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부활절을 맞아 직접 예배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일반 성도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말라는 이 대통령 지시로 경호를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잠시 악수를 나누었으며, 곧바로 청와대에 돌아와 천안함 사고 등 현안을 챙겼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