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공직선교단체협 신임회장 김호윤 목사 “무분별 종교편향 압력 슬기롭게 대처를”
입력 2010-04-04 19:27
“공직자에게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것은 이들이 맡고 있는 행정 서비스가 공권력을 갖고 가치배분 기능까지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공직사회 선교를 통해 바른 기독교 직업윤리를 제시하고 공직자의 책임성과 윤리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공직선교단체협의회(공선협) 회장 김호윤(65·사진·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는 4일 공직사회 복음화를 통해 윤리의식 제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선협 제3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공선협은 2008년 창립됐으며, 서울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선교단체인 서울지방경찰청 교경협의회와 서울지방경찰청 경목회, 서울특별시 교회와 시청협의회, 서울시 예비군종 담당관연합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요즘 공무원 사회에서 기독교 공직자의 종교편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알려진 내용과 달리 현장에선 정당한 종교행사까지도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독 공직자들이 마태복음 10장 16절 말씀처럼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처신해야 할 때입니다.”
공선협은 향후 회원기관 간 선교전략 공유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가·지방 공무원과 군·경·소방·교육 공무원 등 기독 공직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지기적 사명과 소명의식을 갖도록 돕겠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공직사회 선교를 담당하는 목회자들과 선교세미나를 개최하고 선교정보를 모아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 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지난 10년간 교경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경찰 선교 활동을 펼쳤다. 현재 서울 신대방동 횃불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