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온 인류의 희망 예수 그리스도
입력 2010-04-04 17:29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요약
요한복음 20장 19∼23절
예수님께서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 최대의 기적이요, 기쁨과 감격의 사건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음이 다가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 생명과 기쁨, 소망을 주셨다. 그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네 가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첫째, 예수님은 평화를 선포하셨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
예수님께서 절망, 낙심의 자리에 주저앉아 두려움 속에 문을 꼭꼭 닫고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절망 중에 처한 제자들에게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다. 이 말씀을 들을 때 그들 마음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지고 참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이 평화는 어떤 평화인가.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참 평화요, 영원한 평화다. 예수님의 사랑에 기초한 평화다. 이 평화가 임할 때 근심, 걱정, 두려움이 물러가게 된다. 이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넘쳐나야 한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 참 평화가 임해야 한다. 저 북녘 땅에도 부활의 기쁜 소식이 전해져 모든 북한 동포 마음에도 평화가 넘쳐나야 한다.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주여, 이 땅에 평화를 주셔서 속히 남북이 통일되게 하여 주소서.” 두려움, 염려, 근심이 있는가. 예수님의 평화를 소유하라.
둘째, 예수님은 사명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와 절망에 처한 자들에게 보내셨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은혜로 참 평안과 참 기쁨, 참 사랑의 축복을 받았으니 슬픈 세상에 나아가 많은 불쌍한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 평화 사랑을 전해야 한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내야 한다.
주님께서 복음 들고 나가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우리는 언제나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짧은 인생길 사는 동안 하나님 영광을 위해 무언가 이루어 놓아야 한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소외된 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가. 외롭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소년소녀가장들, 독거노인들, 장애로 인해 고생 당하는 장애우들, 서울역 영등포역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 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노숙인들, 갈곳 없어 철거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시골 농촌과 산간벽지에 버려진 아이들,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외국인 이주 가정 자녀들. 우리 모두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들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들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생태계 파괴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환경보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민하며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겸손으로 옷 입고 섬김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주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2) 여기서 ‘숨을 내쉬며’라는 말씀은 인간 창조의 역사를 기억하게 한다. 사람이 지음 받을 때 하나님의 영을 불어 넣으신 것같이 예수를 믿고 새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영, 예수님의 영, 성령이 그 영혼에 불어 들어오게 되었다. 성령 없이 예수를 믿을 수 없고, 성령 충만 없이 생명력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사모하는 자 누구에게나 성령 충만을 주신다. 간절히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이 역사하신다.
성령은 예수의 영, 살리는 영, 사랑의 영, 주님의 일을 하게 하는 영이다. 성령 충만은 곧 예수 충만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예수님의 성품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 5:22∼23)
넷째, 예수님은 용서를 명하셨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 20:23)
용서는 사랑의 결정체요, 부활 메시지의 완성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긍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용서 받은 자로서 이제 용서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의 능력이 강물처럼 넘쳐나게 되고 기도가 응답된다. 한 마음 되는 역사도 용서를 통해 십자가를 바라볼 때 가능하다. 예수 사랑을 갖고 용서를 실천하며 살 때 가정환경 생활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