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스터스, 에넹에 승리… 소니에릭슨 오픈 단식 4강전

입력 2010-04-02 18:37

킴 클리스터스(27·세계 16위)와 쥐스틴 에넹(28·33위).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인 여자 테니스선수.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다가 젊은 나이에 돌연 은퇴한 뒤 복귀해 선전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2007년 5월 은퇴했던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8월 엄마선수로 복귀하자마자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에넹 역시 세계랭킹 1위였던 2008년 5월 “이길만큼 이겼고 하루를 더 뛸 의지도 없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이번 시즌 복귀했다.

에넹은 복귀 첫 무대인 지난 1월 WTA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공교롭게 클리스터스를 결승에서 만나 역전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클리스터스가 32강에서 탈락한 사이 에넹은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오픈 단식 4강전에서 복귀 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쳐 2,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리스터스가 2대1(6-2 6-7<3> 6-7<6>)로 승리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