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범경기 3호 홈런… 박찬호, 6경기 연속 무실점

입력 2010-04-02 18:46

메이저리그 코리안 듀오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세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율을 4할 언저리까지 끌어올렸고,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이틀 연속 등판해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1회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세 번째 홈런.

시범경기에서만 6번째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396(53타수 21안타)로 높였다. 타점은 16개째다. 추신수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절정의 타격 감각을 뽐내면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찬호도 이날 플로리다주 두넬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땅볼 2개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 이후 6경기 동안 7이닝을 던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방어율 0’의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양키스의 5대2 승.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