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교회 윤여풍 목사 목회 철학… 시골 농부 같은 순수함이 성도들 마음 움직여
입력 2010-04-02 21:39
윤여풍 목사의 매력은 무엇일까. 강력한 카리스마? 훌륭한 외모? 달변? 윤 목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들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700년 후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다는 말을 인용한다면, 윤 목사 역시 아름다운 외모도, 강력한 카리스마도, 달변도 없다. 그에게는 그저 시골의 농부 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것이 윤 목사의 매력이다. 윤 목사를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게 교인들의 이구동성이다. 그런데 그것이 목회 성공의 요인이 될까?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성공 요인은 다른 곳에 있다. 윤 목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목회를 한다”고 했다.
“우리 주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말에 순종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경북 예천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꿈이 있었다. 배움의 열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학교와 가난한 사람도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갖춘 복지타운을 세우는 것이다.
그는 그런 꿈이 있었기에 장신대신대원 3년 때 서른여섯 나이로 목회현장에 뛰어들었다. 교인들을 내 자식 같이 돌보는 섬김과 양육, 하루도 빼지 않고 하는 3∼4시간의 기도,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사랑의 목회. 그는 그것이 자신을 지탱해준 힘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윤 목사에게는 감동이 있다. 여기에 교인들이 목회자를 믿고 따르는 신뢰가 오늘의 충성교회를 있게 했다.
이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