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감기약, 커피·초콜릿과 같이 먹지 마세요”
입력 2010-04-01 19:03
하벤, 펜잘, 게보린 등 카페인이 들어간 감기약과 아스피린, 부루펜시럽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을 때는 커피나 초콜릿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빈혈약과 녹차 홍차, 고혈압약과 바나나 귤 오렌지를 함께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높일 수 있는 음식과 약을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카페인이 들어간 감기약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 카페인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위궤양,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와 초콜릿은 항불안제, 칼슘보충제의 약효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녹차나 홍차는 빈혈약과 함께 먹으면 철분과 타닌 성분의 결합으로 약효를 떨어뜨린다. 고혈압약을 먹으면서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체내 칼륨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근육통, 맥박 불규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주스는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과 함께 먹으면 혈압을 과도하게 낮출 수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