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국 최초 ‘가족 할인제’… 20여개 시설 최대 20% 할인
입력 2010-04-01 21:00
가족이 함께 문화·체육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가족요금 할인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행된다.
부산시는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가족단위 고객이 시가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을 연중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요금제를 도입, 20여개 공공시설에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부산 120만 가구 중 15세 미만 자녀가 있는 51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은 10∼20%선이다.
가족요금 할인제가 적용되는 곳은 부산박물관·시립미술관·문화회관 등 문화시설과 종합운동장·강서체육공원·금곡청소년수련원 등 체육시설, 부산타워·태종대의 다누비 열차·금강공원의 케이블카 등 공원시설, 부산시티투어 버스·해운대관광유람선 등 시티투어 시설 등 20여곳이다.
시는 공공시설의 가족요금 할인제 도입을 민간업체들에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시는 부산박물관이나 시립미술관 등에 특별전시회, 기획전 등을 개최하려는 민간 예술단체·기획사가 가족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시설 이용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