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체육과학연구원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0-04-01 18:13

장애인의 체육활동에는 장비가 필요하다. 장비의 기능에 따라 경기력이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장애인은 비장애인처럼 체중 등으로만 체급이 정해지지 않는다. 장애 정도에 따라 운동능력이 달라지고 집중해야할 연습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장애인 체육은 먼저 운동을 했던 장애인 선배들의 경험과 감(感)에 의존해 훈련해왔다. 비장애인 선수 출신 코치들 역시 장애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훈련을 지도하는 데는 익숙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체육에 과학이 접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돼왔고 1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애인체육에 관한 연구활동과 상호시설 개방, 훈련 및 교육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활동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등급에 따른 훈련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연구결과가 매뉴얼화된다면 선수가 아닌 일반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