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다 이루었다

입력 2010-04-01 17:33


찬송 : ‘갈보리 산 위에’150장(통합1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28∼30절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진 것을 아셨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을 이루시려고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이가 솜뭉치를 신포도주에 적셔서, 창끝에 달아 올려 그분의 입에 갖다 대었습니다. 예수께서 신포도주를 드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처럼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온 인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표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를 통해서 결국 이루시고자 했던 일이 바로 십자가에서의 죽음이었습니다.

유한한 인간의 생각으로 신의 형체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몸으로 오시고, 왕으로서가 아니라 목수의 아들로 오시고, 신적인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가장 고통스러운 고난으로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를 어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인류를 구원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는 것 같아 보였지만, 사실 예수님께서는 그 구원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온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위대한 대속자가 되셔서 온 세계의 모든 죄의 빚을 갚아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나 사이에 가로막혔던 담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로 인하여 무너져 다시 화해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모든 일이 이루어졌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그 구원의 복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 은혜에 감사 찬양하는 일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성금요일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금식을 하면서 육체의 즐거움을 최소화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우리에게 커다란 슬픔이지만, 동시에 기쁨인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이룩하신 놀라운 사랑과 구원의 완성에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나의 죄를 다 용서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나와 관련된 일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예수님께 감사 찬양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의 구속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들을 온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내어주신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그 구원의 복음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그리하여 주님께 감사 찬양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